태그 : 필름스타
2008/07/14   필름스타-Lucky G [22]
필름스타-Lucky G

요즘 인디씬은 정말 활기가 넘친다. 근 일이년 사이에 발견한 좋은 밴드가 어디 한 두팀이었나. 그들 중 몇몇은 데뷔 앨범을 냈고, 꽤 좋은 반응도 얻었다. 올해 펜타포트의 로컬 라인업이 작년까지와는 다른 흐름인 것도 이런 현상을 반증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보니 펜타포트가 코앞인데 아직 프리뷰 기사를 안 쓰고 있구나; 이번 주에 매체 하나 잡아서 써야겠다.

각설하고. 신인 밴드들을 많이 접하는 공간은 아무래도 헬로 루키 오디션을 통해서다. 매달 동영상으로 50팀 정도를 보고 그 중에 10팀 정도를 실제 공연으로 만나게 된다. 게다가 작업실을 낸 후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해지면서, 들어오는 입소문의 양과 질도 좋다. 역시 동네 사람이 좋은 것이여. 상수동 작업실은 홍대앞의 복덕방쯤 되려나. 펜타포트 참가에 연말 '올해의 루키'로 뽑히면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어서 그런지, 일종의 시즌 2라 할만한 올해 헬로 루키 참가팀들은 정말 수준이 높다. 심사위원석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현장 중계해도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그 재밌는 모습이 종종 연출된다. 총 세번 진행된 2008 헬로 루키에서 총 아홉팀이 축배를 들었다. 첫 달에는 비둘기 우유, 국카스텐, 나비. 둘째 달에는 필름스타, 한음파, 데미안. 그리고 며칠전 세번째 헬로 루키에서는 고고스타, 루네, 김철연이 그 주인공이다.

매달 이름도 생소했던 팀이 하나씩 됐다. 나름 정보에 밝은 입장에서도 처음 듣는 이름들이었다. 필름 스타도 그 팀 중 하나였다. 이들이 공연할 때, 심사위원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우와, 저 목소리좀 봐. 우와, 완전 영국 간지야. 우와, 혹시 전에 본 적 있어? 같은 말들을 나누며 놀랐다. 오늘 그들의 싱글을 받았다. 밴드 이름도 그렇고, 보컬 스타일에서도 스웨이드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건 스웨이드 짭이네, 따위의 말을 내뱉을 필요는 없다. 이 싱글이 필름스타가 걸어갈 길의 출발점이자, 아직 완성되고 다듬어지기 전의 골격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무엇보다 그리 좋지 않은 환경에서 노하우없이 녹음되었을 것을 생각한다면 꽤나 괜찮은 브릿팝 밴드가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이런 멜로디를 만들고 부를 수 있는 팀은 결코 흔한 건 아니다. 가사가 영어라는 점을 제외하고, 나는 매우 좋게 들었다. 만약 스웨이드가 이 노래를 만들었다면, 그들은 또 한 곡의 히트 싱글을 추가할 수 있었을 거다. 기회가 된다면, 필름스타의 라이브를 보기 바란다.


Lucky G

by 김작가 | 2008/07/14 05:23 | NM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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