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올해만세번찍는구나
2008/10/23   결국 간다, 시규어 로스와 머틀리 크루 [23]
결국 간다, 시규어 로스와 머틀리 크루


주말에 술을 마시며 <Heima>를 봤다. 이 DVD는 볼 때 마다 특별한 감흥을 일으킨다. 그 전에는 늘 두 가지였다. 아이슬란드에 가고 싶다. 시규어 로스는 요정의 DNA를 갖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볼 때 그 감흥에 더하여 또 하나의 결의가 생겼다. 그래, 가는거야!
이 미친 환율 널뛰기 탓에 25일 신키바 스튜디오 코스트에서 열리는 시규어 로스의 공연과 다음날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의 머틀리 크루 공연을 단념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Heima>를 봐버렸는 걸. 그리하여 부랴부랴 지난 번 라디오헤드 때 도와준 친구에게 다시 부탁하여 티켓을 구했다. 여행사에 근무하는 지인을 통해서 항공과 숙박도 초저렴한 가격에 후다닥 해결. 이 모든 게 어제 생긴 일. 하여, 시규어 로스와 머틀리 크루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청년시대의 아이콘과 소년시대의 아이콘이 만나니, 이것이야말로 과거와 현재의 화합아니겠는가. 토요일 낮과 일요일 낮을 뭐하면서 보내야할지는 아직 미정. CD디깅은 더 이상 못하겠고-_-; 도쿄 동물원에 가서 한국에서 못보는 동물들을 보고 오는 것도 좋을 듯 싶고. 여튼 최대한 돈을 아껴서 다녀와야 한다. 저번에 갔을 때 카드값 생각하면 벌써부터 ㅎㄷㄷ. 그나저나 티켓 한 장이 남았다. 뮤지션들이 보면 좋은 공연일테니, 시규어 로스 쪽에 포커스를 맞춰서 선심을 베풀려 했건만 돈이 없거나 시간이 없거나 둘 중 하나. 과연, 돈과 시간은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인생의 평행선.

*혹시 시규어 로스 공연 가는 분들 계십니까? 괜찮으시면 공연 끝나고 현지에서 가볍게 뒷풀이 어떠신지.
by 김작가 | 2008/10/23 03:45 | 상수일지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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