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영국
2009/06/15   출국임박 [20]
출국임박

꽤 오랫동안 출국을 하게 되었다.
출장도 아니고 여행도 아니고
딱 그 중간 쯤의 무엇이다.

뭐라 불러야할지 고민하다가
준비성 제로에 무계획 그 자체인 성품 탓에
보나마자 존나 삽질크리가 뻔하므로
모험, 쯤으로 부르기로 했다.

목요일, 그러니까 18일 파리로 떠난다.
원래는 예정에 없었으나
그 때 즈음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파리에서 공연을 한다 하여
겸사겸사 일정을 잡았다.

간 김에 세느강, 몽마르뜨 언덕 등등을 보며 며칠 머물다가
22일이나 23일 즈음 런던으로 넘어간다.
가자마자 바로 글래스톤베리 고고.

글래스톤베리가 끝난 후 영국을 돌 예정이다.
런던, 브리스톨, 글래스고, 맨체스터, 리버풀, 더블린 등
음악의 도시를 순례할 거다.
음악 인생을 결산하는 일정이랄까,
늘 미국 보다는 영국 음악을 좋아했고
어느 도시 출신이라는 게 꽤나 중요한 영국 음악계에서
그동안 사랑했던 밴드들의 고향을 찬찬히 둘러볼 거다.
왜 그들은 그런 음악을 했을까, 라는 호기심을 가지고.
물론 의문이 풀린다는 보장은 없겠지만
거기서 만날 사람들, 할 삽질들, 밟을 땅들, 볼 건물들, 들을 음악들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여름의 절정을 영국에서 보낸 후
7월 마지막 주에 일본으로 건너가
후지록페스티벌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그동안 다녔던 여행 중
가장 길고
가장 험난함이 예상되는 여행, 아니 모험이다.

혹자는 로열 로드를 밟는군! 감탄하지만
사실은 현시창, 채무 로드다(...)
ㅎㄷㄷ한 영국 물가에 이어 일본의 이연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갔다오면 오디오를 팔아야 할지도...)

이 여행을 책으로 내기로 했다.

영어도 짧다. 돈도 없다.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크다.
그래도 떠난다.
짐을 꾸려야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탈아입구(脫亞入歐)임박이다.

*경험자 분들의 노하우 전승 덧글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현지에 계신 분들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하네요.

by 김작가 | 2009/06/15 18:43 | private press | 트랙백 | 덧글(2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음악 친구나 해요
by 김작가 2008 이글루스 TOP 100
Calendar
메모장
noisepop@hanmail.net
http://twtkr.com/GrooveCube
카테고리
전체
음악이 해준 말
생각
스토리
대화
어른들의 놀이터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상수일지
아주 특별했던 봄
아주 특별한 여름
go20
private press
NM
야담과 실화
바벨의 콘서트
VS 칼럼
자전거 라이프
방명록
비밀의 창고
미분류
포토로그

보이는 것의 날인
태그
루시드폴 씨엔블루 문화정책 FnC VampireWeekend 매시브어택 이병우 2010 Contra 들뢰즈 아이돌 아감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어떤날 내한공연 오아시스 국카스텐 글래스톤베리 밥딜런 레미제라블 블로그 철학성향테스트 전망 트위터 페스티벌 맑스 이런들어떠하리저런들어떠하리 그린데이 인디
전체보기
rss

skin by zodiac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