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스틱과 어른들
지난 달 24일 비의 '레이니즘'과 동방신기의 '주문-미로틱', 다이나믹 듀오의 '트러스트 미'등 최근 인기 있는 노래들이 줄줄이 청소년 유해판정을 받았다. 가요계가 패닉에 빠졌다. 그냥 유해판정만 받았으면 그러려니 하겠다. 19금 딱지가 붙고 별도의 포장을 거쳐야 하며, 나아가 청소년들에게는 판매할 수 없단다. 그렇게 유해한 음악이라니, 얼마나 유해하길래 무슨 외설잡지 취급을 한단 말인가. 가사가 외설스러워서 얼굴이 붉어지는 단어로 가득차있기라도 한건가. 하여, 들여다 봤다. 이번 판정을 내린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에 따르면  ‘레이니즘’의 가사 일부인 ‘매직 스틱’이라는 단어가 남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상징한다고 한다. 뭐, 어른들의 시각으로는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한 때 여성부에서 과자 '조리퐁'이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연상케한다고 문제를 삼았던 이 나라의 자랑스러운 어른들 아니던가. 그래, 이 나라의 어떤 어른들이란 본래 그런 존재들이려니 넘어가도록 하자. 그런데 더 가관은 '주문-미로틱'이다. 이 노래는 특정 가사가 아닌, 전체적인 맥락이 선정적이라 하여 유해판정을 받았다. 이건 뭐, <백 투 더 퓨쳐> 촬영 현장에 들어온 기분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생활을 꾸려 가는 몇몇 위원들이 테이블에 앉아 "음, '매직 스틱'이라니 참 거시기 하네요" "수억개의 나의 크리스탈이라니 이 또한 거시기하군요" 뭐, 이런 대화를 나눈 후에 유해 딱지를 붙이는 모습이라니, 1970년대 공연윤리위원회의 지엄하신 풍경과 정확히 일치하고도 남기 때문이다. 

청년문화가 폭발하던 1970년대, 높디 높으신 어른과 부하들께서 그들의 자유분방한 차림새와 음악이 썩 보기에 좋지 않으셨드랬다. 그리하여 공연윤리위원회를 통해 이 노래 저 노래, 온갖 노래들을 금지곡으로 묶으셨드랬다. 이유도 각양각색. '왜색풍' '비탄조' '불신풍조 조장' 등등. 심지어는 '가창력 미숙' 같은, 개그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사유도 있었다. 근거는 없으되 판단만 있었던 거다. 겨우 몇 곡에 대해서 그랬을 뿐인데, 그 때와 지금을 같은 선상에 놓는 건 확대해석 아니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문제는 겨우 몇 곡이 아니라는 거다. 지난 5월 출범한 청소년보호위원회는 그동안 매달 평균 100곡씩, 총 500여곡의 노래에 대해 유해 판정을 내렸다. 하필이면 이번에 당대 최고 인기 가수들의 최고 인기곡이 유해판정을 받아 이슈가 됐을 뿐이다. 과연 얼마나 구체적인 잣대가 있었을까. 이번 사태로 보건데, 70년대와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아마 분명히 그럴 것이다.

한국이 심의에서 자유로웠던 적은 없었다. 1996년 음반사전심의제도가 철폐됐지만  공중파 3사에서는 각각 심의기구를 두고 모든 노래에 대해 방송심의를 해왔다. 한국 음악 산업에서 방송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보면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장벽이다. 그런데 이것도 모자라 국가기관으로 사실상의 심의 기구를 개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것이다. 이중 심의나 마찬가지다. 도대체 이 정부는 뭐든지 국가에서 통제하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는 걸까. 그래서 방송국에 무적의 낙하산 부대를 투하하고, 인터넷도 검열하는 걸로 모자라 듣는 이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다를 수 있는 가사까지 국가에서 유해 여부를 판단하려 하는 걸까. 좋다. 그렇게 청소년을 사랑한다면, 그들의 판단력을 믿지 못하겠다면 정말 유해 판정을 내려야할 건 따로 있다. 입만 열었다 하면 오해를 낳는 어떤 분은 청소년의 언어 능력 향상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기자들 앞에서 '이런 씨*'를 두 번 씩이나 내뱉으신 어떤 분 또한 바르고 고운말의 주적임에 틀림없다. 무엇보다 그런 분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낱낱이 보도하는 9시 뉴스야 말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유해요소다. 정말 묻고 싶다. 해석의 여지가 있는 '매직 스틱'과 '크리스탈', 해석의 여지도 없는 그 분과 또 다른 그 분, 과연 어느 쪽이 더 유해한지. 김작가(대중음악평론가)

20081213 한겨레
by 김작가 | 2008/12/13 14:51 | 생각 | 트랙백 | 덧글(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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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총천연색 at 2008/12/13 14:56
유해합니다. 오해합니다. 아아아~
Commented by 파랑♥ at 2008/12/13 15:45
마지막 줄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Commented by 파랑♥ at 2008/12/13 15:46
아, 밸리에서 보고 왔어요...^^;;;;;
Commented by 解明 at 2008/12/13 16:15
오늘 신문에서 보고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Commented by 은현 at 2008/12/13 16:34
솔직히.. 비의 그노래는 좀 그렇습니다.
왜 니 속에 매직스틱이 돌고 있지... -_-;;
Commented by 토달 at 2008/12/13 17:10
그 노래는 참 ㅋㅋㅋ
근데 그런 얘기 하는게 나쁜가요.
인간 본능의 가장 큰 부분 중 하나인데 ㅎ
음.. 밥 먹는 것을 노골적으로 표현해도 선정적이진 않잖아요?
Commented by 은현 at 2008/12/15 10:16
뭐 그런데 애기들이 매직스틱 하는건.;; 좀 나이 먹은 사람으로써.. (몇살이나 먹었다고) 쪼금 부끄럽지요;; 어른들끼리만 부르는건 모르겠지만;;
Commented by at 2009/01/02 19:58
우리나라 유교사상의 자취가
종교발목 음악쪽발전 다잡아챈다
그러면서 뭐가급잘되길바래ㅉㅉ
Commented by at 2008/12/13 17:17
/혈관을 타고 흐르는 수억 개의 나의 크리스털/에서
크리스털이 정자를 상징한다나 뭐라나..
그래서 걸렀다는데 생각해보면 어폐가 있는게
사실 정자가 혈관을 타고 흐르진 않잖아요?
심의하시는 분들 혈관에는 정자가 흐르나보다-랄까나?=-=
여튼.. 얼마 전에 이 기사 봤을 때
어어부 밴드가 방송금지판정을 받았던 게 생각납니다. 아마 연주곡 마저도..
Commented by at 2008/12/13 17:48
크리스탈은 마약을 가리키는 은어입니다.
Commented by 유로스 at 2008/12/13 20:38
헐님 말씀대로 크리스탈이 메스암페타민(속칭 필로폰, 히로뽕)을 가리키는 은어라서 가사를 볼 때 좀 뜨악하긴 했죠. 19세 판정 받으려고(그래서 이슈화시키려고) 작정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Commented by 소예 at 2008/12/14 01:39
사실 전 크리스탈이 마약을 가리키기때문에, 그리고 그 노래가 전반적으로 마약하는 걸 떠올린다는 걸 자체를 생각못했고 또 이해못했어요 ㅋㅋㅋ; 마약을 가리키는 은어는 많고 웬만한 사람들은 그런 건 별로 생각하지 않을뿐더러, 이번 청보위가 꼬투리를 잡으며 19금 판정을 낸 노래들을 보면 이번 판정들이 별로 제대로 된 거 같진 않고요...

그리고 이슈화시키려고 저런 가사썼다는 건 좀 말이 안되네요. 사실 동방신기 가사가 문제된 시초는 비의 매직스틱 건이 먼저 터지고 그 이후에 물타기로 어떤 인턴기자가 멋대로 해석하고 기사를 올리면서 문제가 된거니까 말이죠^^; (그 기자의 말에 따르면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라고 하지만 큰 규모의 커뮤니티들에서는 그런 논란이 있었던 곳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고, 기자분에게도 그 커뮤니티가 어딘지 물어보는 메일을 여럿보냈으나 무시로 대응하고 있는데다, 그 기사후 이 일이 터지고나서도 19금 판정 이해가 전혀 안간다는 반응이 거의 대부분이었고요. 일본에서도 뉴스로 다뤘지만 전혀 이해못하겠다는 반응이고... 팬과 일반인 모두 합쳐서 말하는 거예요^^:)

그리고 유로스 님 말씀대로 그렇게 문제가 있었다면 나오자마자 진작에 터졌겠죠. 인기있는 아이돌이니만큼 컴백하면서 그 그룹의 컴백 영상, 쇼케이스, 무대, 노래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기사를 쓰는 기자들로서는, 그리고 소속사보다 더 자극적인 주제로 이슈화를 노리는 기자들에게는 그것만큼 좋은 떡밥이 없었을텐데요. 소속사 측에서 고의적으로 이슈화를 만들기 위해 작정하고 저런 가사를 쓴거라면 노래가 나왔을 적에 언플이라도 돌렸을 것이고요. 작정했다면 진작 터졌지 이미 앨범 팔대로 팔고 한달이 지나고나서야 문제가 됐겠나요. 사실 마약을 하는 분위기다, 이건 그 기사가 뜨고 나서야 생각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기사가 터지기 전에도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중요한 건, 청보위에서 주문을 19금 판정을 낸 이유에는 님이 말씀하시는 크리스탈과 언더마이스킨이 없다는 겁니다... 청보위에서도 그것에 문제를 찾지 못했으니 저것에 문제는 없지만 노래분위기가 야하고(판정이유가 님이 말씀하시는 마약과는 좀 다르다는 거지요... 청보위 측에서 말한 가사는 kiss, 너를 가졌어, 넌 나를 원해, 넌 내게 미쳐 등... 무엇이 문제인지도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고 조금씩 바꿔서 말했고요) 0세도 고려해서 내린 판결이라고 한거겠지요?

제가 팬이라서, 팬들만 이렇게 생각하는 거면 할 말이 없는데 저뿐만이 아니고 제 주위에서는 10대든(10대에게 유해하다며 판결을 내렸지만 이 문제를 제일 이해못하겠다는 게 10대였습니다) 20대든 30대든 가리지 않고 이번 판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을 넘어 웃기고, 이 정부가 요즘 그렇게 삽질을 하더니 정말 70년대로 돌아가고 싶어서 뻘짓하는 걸로밖에는 안보인다는 반응들이어서 남겨봅니다...

그 기자의 멋대로 해석도 해석이지만, 10대, 20대를 주 팬층으로 삼는 그룹이, 인기있는 그룹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런 이슈화없이 충분히 언론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음반또한 잘나가는 그룹이 굳이 뜨려고 작정하고 이런 가사를 썼다는 건 말이 안되네요... 사실상 팬층이 10~20대, 특히 10대가 많은 그룹은 19금 판정을 받지 않는 게 수익면으로도, 그룹 특성상 이미지 관리로도 좋지요. (그리고 더 나아가자면 그 소속차의 특성상으로도-_-;) 굳이 청소년 청취불가 판정까지 받아가며 띄우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청취불가'를 받고 소속사에서 이렇게 강경대응하는 것도요...

저는 저 해석들과 판정은 그냥 요즘 뻘짓하는 데 재미들린 나이드신 어른들의 삽질이라고밖에는 생각이 안되네요... 무엇보다 더 웃긴 건, 그 기사하나에 솔깃해서 19금 판정이 나는 바람에 한국에서 논란이 일었을 땐 맞대응해도 승소 어렵다며 가만히 있던 어르신들이 일본 뉴스에 나자마자 지만 그 앨범이 다른 국가들(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다수의 아시아)에도 발매되었고 음판 상위권에 랭크된 나라도 여럿 있었지만 한국을 제외하고 전부 별 말이 없었다는 겁니다...

일본은 문화차이라고 해도 주문이 다른 곡들에 비해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졌고 또 그들이 많이 들었다는 점으로 따져봐도 이 문제가 앨범내고 한참이 지나고나서야 터졌다는 게^^;;; 컴백초기 활동할 때도 방송국 심의에서 문제된 적 없었고요...

뭐 어쨌든,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다는 걸 알아갑니다...
Commented by 소예 at 2008/12/14 01:57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자면, 어른들께서 청소년들에게 그쪽으로 무한한 상상력과 마약 은어 하나를 알려주신 셈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들은 모르고 있었거든요...
Commented by 유로스 at 2008/12/14 13:29
제 지적을 곡해하시네요.

일단 '동방신기가 이슈화시키려고 가사 썼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서 동방신기라는 가수의 수요층에 대한 문제까지 할 필요는 없겠죠. 인터넷 상에서라면 얼마든지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제가 무슨 '카더라' 얘기를 퍼트리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들었어요' 라고 말하는 거야 자유고요.

밑의 덧글에서도 얘기했지만, 앞으로 이러한 지적이 나왔을 때 과연 이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괜찮았는데 왜 하필 지금 와서 우리만 이러냐'는 건 이 문제와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문제제기를 한 건 우리 정부고 대응을 해야 할 사람도 우리쪽입니다. 우리가 꼰대들이 억지부린다고 해서 그냥 억지라고 하면 그 꼰대들이 눈썹 하나 까딱할 줄 아십니까. 몇 만명이 촛불 들고 거리에 나서도 말 안 듣는게 지금 이 나라 정부입니다.

그리고 마약 은어 언급한 것을 지적하시는데, 그렇게 따지면 뉴스에서 '필로폰' 얘기하는 것 다 없어져야죠. 애들도 보는데.
Commented by 소예 at 2008/12/14 13:33
그런 문제가 터졌을때 그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 에 대한 덧글은 저 아래에 썼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크리스탈'과 '언더마이스킨'은 19금 판정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키스, 난 너를 가졌어, 넌 내게 미쳐' 등을 이유로, 마약하는 분위기라서가 아니고 곡 전체적인 분위기가 야해서 걸린겁니다...
Commented by 유로스 at 2008/12/14 13:40
제 지적을 이해 못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 저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청보위의 문제제기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다른 방향의 문제를 지적하는 거고, 앞으로 이런 문제 지적이 나왔을 때 과연 반박할 준비가 되어있느냐는 얘기를 하려던 겁니다. 이쪽에 대한 얘기는 전혀 안 나온 것 같아서요. 전 동방신기 곡이 특별히 다른 곡보다 야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방신기 이전 곡 중에 더 수위 높은 묘사도 많았죠.
Commented by at 2008/12/14 15:48
뒤늦게 보았더니 이런 난리가.;
제가 보았던 기사 중 일부입니다
-'주문'은 성적인 내용을 묘사하고 있다며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수억 개의 나의 크리스털 사랑은 뭐다 뭐다 이미 수식어 레드 오션 난 브레이킹 마이 룰스 에게인 알잖아 지루한 걸 조금은 다쳐도 넌 괜찮아"란 대목이 문제의 가사다. '크리스털'은 남성의 '정자', '레드 오션'은 여성의 처녀막을 상징한다며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
저작권자는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렇군요..
전 첨에 저게 문제가 될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기에 기사 그대로 받아들여서 저 크리스털이 마약을 말할 거라곤 정말 전혀..-.-;
어쨌든.. 뒤늦게 보았더니 답글들은 저와 상관없이 간 것 같긴 하지만 뒤늦게 달아봅니다;
Commented by Nodoca at 2008/12/13 17:31
근데 방통위하고 여성부의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지.도통..
Commented by 공무원 at 2008/12/13 17:38
정부예산편성때문에 그렇습니다. 실적을 많이 올려야 하거든요. 자기들도 말안되는지 더 잘알걸요?흐흐
Commented by 속임수 at 2008/12/13 18:29
조리퐁은 루머로 알고 있는데....실제있었던 건가요?
Commented by 행인Y군 at 2008/12/14 12:48
루머로 압니다..
Commented by 월하시현 at 2008/12/13 19:40
정말 한심할 뿐입니다. 저거 보고. 몇몇 사람들만 그렇게 생각할터인데. 바로 변태들. 아닐런지? 전 몇번을 듣고 가사도 조금 몇부분씩 외웠지만 그런 생각은 안했는데 말이죠. 가지가지 하네요.
Commented by 유로스 at 2008/12/13 20:51
저는 주문-미로틱의 경우 좀 과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혈관을 타고 흐르는 / 수억개의 나의 Crystal / 마침내 시작된 변신의 끝은 나 / 이것도 사랑은 아닐까 oh" 부분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사랑에 대한 은유라고 생각하겠지만 '주문-미로틱'이라는 제목을 달아놓고 있으니 충분히 마약을 연상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뒷부분에서는 거의 노골적으로 "네 꿈속에 난 널 지배하는 마법사 / 내 주문에 넌 다시 그려지고 있어"라고 묘사하고, 결정적으로 "Under my skin"(앞에서의 맥락으로 보면 마약 주사를 떠올릴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같은 건 완전 쐐기를 박는 거죠.(Under my sky로 바꾼 건 사실 눈가리고 아웅)

사실 동방신기니까 가사를 바꾸고 넘어갔지, 이 정도 가사면 에픽하이 정도만 되도 그냥 바로 방송심의단계부터 금지곡 먹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님 상상력 at 2008/12/13 21:13
이런 해석은 또 처음 보는군요.
하긴 누군가는 박선주의 my song 가사를 보고, 박선주씨가 저번에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걸린게 당연하다고 하더니.... 그 가사가 의미하는게 마약이라고 하더라구요.
참.. 사람들 상상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듯..
갖다붙이기 나름.
under my skin의 원래 의미를 무시하고 저렇게 해석하는 님의 상상력에 감탄?
Commented by 유로스 at 2008/12/13 21:23
전 '매직 스틱' '바디 셰이크' 정도는 포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주문-미로틱은 좀 아니라고 보거든요. 어떻게 보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죠. 그걸 갖다붙이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고. 제 생각은 그렇다는 겁니다. 그게 당연하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무슨 '걸려서 쌤통이다' 수준으로 보기엔 제가 동방신기에게 갖는 관심이 너무 적어서. 일단 전 그 노래를 가사로만 접했지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근데 under my skin의 원래 뜻이 뭔가요?
Commented by 님의 시선으로 at 2008/12/13 21:25
더불어 님의 관점으로 김건모의 스피드(speed)를 해석해보았습니다. 물론 speed가 마약의 속어라는 건 알고 계시겠죠?
"멈출수없어 달려가 보는거야." 그리고 "오 그만 나조차도 주체할 수 없는 이 기분" 이러한 가사들이 마약을 연상시키네요. 제목처럼.
지금이라도 김건모의 곡은 19금?

정말 이렇게 갖다 붙이니까 다 되네요.
Commented by 유로스 at 2008/12/13 21:43
님의 상상력도 멋지네요. 전 단어 하나 가지고 얘기한 게 아니라 전체적 맥락이 마약에 대한 은유로 읽힐 수 있어서 문제라고 한 거거든요.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s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한 글자도 없지만(Needlework은 바느질입니다 하하) 누구나 떠올리는 것이 있죠. 동방신기의 경우도 연상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좀 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Commented by 님의 시선으로 at 2008/12/13 22:02
전 그냥 님의 관점을 따라한 것을 뿐인데요. 그냥 speed를 마약이라고 규정하고 가사를 살펴보니까, 다 그렇게 보이더군요. 그동안은 맘에 드는 여자에게 구애하는 노래 쯤으로 생각했었는데, 마약을 갈구하는 노래로 들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전체적 맥락을 통한 해석이라면, 박선주씨의 my song을 마약 찬양 노래로 꼽은 분의 상상력이 더 대단하죠.
그렇게 생각하고 들으면 정말 그렇게 들리는 것 같거든요.
Commented by 유로스 at 2008/12/13 22:06
박선주씨의 My Song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 바 없었습니다.

그냥 제목이 Speed인 것과, "혈관을 타고 흐르는 / 수억개의 나의 Crystal"이라고 묘사한 게 같은 수준의 묘사라고 보신다면 더 할 말은 없고요.
Commented by   at 2008/12/14 00:22
비로긴 씨 억지 쓰시느라 애 많이 쓰시네요.
안쓰러워요;
Commented by 지나가던 at 2008/12/14 02:13
under one's skin은 ~~에게 빠지다, 반하다라는 뜻이에요
외국인 말로는 로맨틱한 말이라던데...
보통사람들은 잘 모르겠죠(저도 몰랐었으니..) 그런데 저 심의한다는 사람들은 최소한 대학 교수정도 되시는 분들일텐데 정말 이 뜻을 모르셨다는게...;;
흠..
Commented by 나그네 at 2008/12/14 02:28
역시 사람의 상상력이란.........이렇게도 해석되는 군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유로스님처럼 해석하시는 분은 극소수라는거? 유로스님처럼 해석하면 무슨 곡이든 19금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under my skin의 뜻은 제대로 알고 가사해석하시는 건지? under my skin이 쐐기를 박는다니 좀 우습군요. 마지막으로 작곡가가 내놓은 해석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Commented by 듀나스 at 2008/12/14 02:33
매직스틱,바디쉐이크는 괜찮고 오히려 주문이 문제다라?.............................비팬이신지 뭔지 모르겠지만, 미국에 사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논리군요. 일단 가사가 선정적이다고 평하시려면 최소한의 "공부"는 해두세요. 그게 예의 입니다. 매직스틱, under my skin 뜻도 모르시면서 다짜고짜 금지곡이라고 평하시면 어쩌란건지...
Commented by Zephyr at 2008/12/27 18:45
참고사항으로 Master Of Puppets는 원래 마약을 상징하는 노래인걸로 알고 있어요 ㅇㅅㅇ.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8/12/13 22:47
저는 매직스틱이 그런 뜻인 줄은 저쪽에서 지적하고서야 알았고 동방신기 노래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도 보도에 나오고서야 알았죠.
심지어 under my skin이 이상하게 바뀐 것은 가사를 듣고서야 '뭐라고 그러는 거야?' 하고 봐서 알았답니다;; 뜻도 안 되고 이상해요..
그냥 존재의 이유를 설파하고 싶은 어른들의 몸부림이지요.
Commented by alice at 2008/12/14 00:27
그래서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좀 싫어하죠
저도 그런 걸 지향하는 사람이지만 이건 아니라고 보죠.. ㅠㅠ
Commented by terioops at 2008/12/14 00:30
highenough님과 비슷하게, 예전엔 아무 생각없이 듣던 boyz2men의 i'll make love to you 을 마침 신문의 김작가님글을 읽으면서 듣고 있노라니 참, 가사가 쏙쏙 들리더군요. "준비 됐니, 오늘밤은 아주 길거야" 등등...아 일단 제목부터-_-;; (왜 지금까진 그런 생각을 못한건지....)
Commented by Mr술탄-샤™ at 2008/12/14 01:31
매직 스틱만 가지고 뭐라 한다면 과잉 대응이겠지만 너의 뱃속에서 요동치는 나의 매직 스틱은 대체 뭘까요..;; 복강으로 찔러 창자를 갈라 똥을 뿜어내는 사시미?
Commented by 사상 at 2008/12/14 01:37
다른건 그렇다 치고,
진짜 가창력 미숙으로 19금 받은 음악이 있나요;;

사실이라면 이거 좀 무서운건지 웃긴건지 ㅇ>-<
Commented by 사상 at 2008/12/14 01:39
근데 위쪽 비로그인 님의 시선, 상상력님은

혈관을 타고 흐르는 수억개의 나의 Crystal을 뭐라 해석하실런지 -_-;;
speed같은 경우에는 그냥 사랑 음악으로 보면 되지만,

이경우에는 따로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별로 없지 않나요?
Commented by 소예 at 2008/12/14 01:53
제가 시선님은 아니지만 덧글답니다^^;

sm측에서는 이미 혈관을 타고흐르는 수억개의 나의 크리스탈은 매트릭스에서 '앤더슨 요원이 자신을 복제할 때 상대방에게 손을 대면 액체 물질이 전신을 휘감는 모습에서 착안한 것'을 보고 그 순간을 사랑의 주문에 걸려 빠져드는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고 액체물질을 크리스털로 상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몇번을 해명을 해도 다들 문제 가사만 알고 해명은 모르시니 답답하네요; 그리고 청보위에서 처음엔 저게 문제가 되었다고 해놓고 막상 판정을 내리고 sm에서 항의를 했을땐 저 부분이 문제가 아니고 kiss, 난 너를 가졌어, 넌 내게 미쳐 등이 문제가 되었다고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마약의 은어인 크리스탈과 곡 전체가 마약하는 분위기'라서 걸린 게 아니고 '곡 분위기가 야해서' 걸린겁니다... (실제로 청보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말을 자꾸 바꾸네요.)

사실 주문의 문제를 떠나서라도, 다른 가수들도 상당히 어이없는 이유로 걸린 노래들이 많은데(다만 비와 동방신기가 언론의 관심을 많이 끄는 가수다보니 대표격이 된거고), 청보위의 말대로 0세 유아에게 해가된다면 19금 판정을 내릴 것이라는데 뭔들 안걸리겠나요...ㅇ<-<
Commented by 지나가다가 at 2008/12/14 02:24
미로틱도 사랑 이야기가 아닙니까? 외국 살아서 말씀드리지만 저 노래에서 crystal를 마약으로 해석하는 사람들 뭐 머리가 그쪽으로 밖에 안 돌아간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Commented by 사상 at 2008/12/14 03:58
소예 // 매트릭스에 액체 금속이라, 다른 이야기 해주는것 없이 딱 저 곡만 듣고 그렇께 까지 연상시킬 수 있는 사람이 몇 될까요;;

만약 해내신다면 당신은 창의력 대장.. 일까나요;;

그나저나 0세 유아에게 해가되면 7세 미만 금지 판정을 내려야죠 llorz
19금은 15세 이상이 들어도 문제가 될때만 줘야 되는거 아닐런지 ㅇ>-<


지나가다가 // 뭐 이건 딱 빠가 까를 만듭니다. 한마디 밖에 못해드리겠네요.
그렇게 바락바락 독오른듯이 말씀하셔야 겠습니까? 뭐 애초에 동방신기 빠도 까도 아니지만 지나가다가님같은 분 보면 까가 되고싶네요.

애초에 현관속에 크리스탈이란 말 자체가 그닥 와닫는 표현도 아니고, 보통 사람이야 기껏해야 '어? 혈관속에 왠 크리스탈? 이게 말이되나? 사전이나 찾아보자. 찾아보니 수정, 결정, <속>각성제 정도있네? 그나마 맞을것 같은데 각성제네' 이정도 아닌가요?

뭐 외국에 사셔서 외국어에 능통에서 여러가지로 해석되신다니 참 좋으시겠어요. 잘하니 혈관 속에 크리스털이라는 문장만 봐도 매트릭스에서 액체 물질이 뿅뿅 거리시는게 느껴지시나보군요.
Commented by at 2008/12/14 17:11
창의력 대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자기들이 모르거나, 생각을 못한다고해서 세상에 없는건 아닙니다ㅎ
Commented by 지나가다가 at 2008/12/14 23:43
사상/빠라뇨. 제가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나친 "까"는 "빠"를 만든다고.^^ 저는 지나가다가 crystal를 뭐로 해석할거냐, 따로 해석할 여지가 없지 않냐는 님의 말에 어이가 없어서 쓴 말입니다. 제 댓글을 독이 오른 댓글로 받아들이시다니 이해는 갑니다. 뭐 마약으로 해석하셨으니.^^
Commented by 팬더맨 at 2008/12/14 01:58
전 솔직히 매직스틱 처음듣고 뜨억@@ 했었답니다..건전한 새나라의 20대여성 OTL 근데 가사 앞뒤맥락 도 있고 해서..더 그런듯 합니다.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8/12/14 02:31
유로스님이나 헐님 댓글을 보고 있자니 우리나라에 청보위가 존재 가능한 이유와 함께 앞으로도 계속해서 존재하겠구나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심의에 동의하고 납득하도록 하는 것은 선정적인 것을 규제한다, 사회 일반의 상직이나 규범, 통념에 위배되는 것을 규제한다는 명분이고 이 명분은 잘 먹히죠. 정작 심의의 칼날을 휘두르고자 하는 사람들이 진짜로 규제하고자 하는 건 자신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구요.
원래 모든 예술은 표현하고자 하는 창작자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받아들이는 사람의 해석도 중요한 것입니다. 유로스님께서 자신의 지식이나 통념을 바탕으로 혈관을 타고 흐르는 크리스털을 마약으로 해석하셨다면 '유로스님에게' 주문 가사의 크리스털은 마약이겠지요, 저에게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http://www.piffania.com/zboard/zboard.php?id=news&no=616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가장 논리적으로 잘 정리한 글이 있어 주소를 첨부합니다. 아울러 김작가님 이글루에서 댓글 단 분과 논쟁 같은 걸 벌이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도 같이 드립니다.

아, 한가지 더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 조리퐁 이야기는 여성부가 아니라 YMCA에서 먼저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저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건 여성부가 존재하지 않았던 1997년이었거든요. 당시에는 YMCA가 각종 대여점이나 만화방에 청소년 유해물을 선정해서 리스트를 돌리고 신문지상으로 발표하곤 했어요. 5월이면 대대적인 단속 활동도 하곤 해서 만화계에서는 YMCA라면 아주 치를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뭐, 이것도 주워들은 이야기라 근거를 대라고 하신다면 할 수 없지만요^^;;
Commented by 유로스 at 2008/12/14 12:10
뭔가 대단히 착각하시는 듯한데, 죄송하지만 제가 '그래서 동방신기 노래는 금지곡 먹여야 된다'고 주장하는게 아니거든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제가 에픽하이 얘기를 굳이 꺼낸 이유는, 이 심의기준이라는게 가수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다는 걸 이야기하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엔 미국 등의 상황과 비교해봐도 두 노래 다 심의로 딴지 걸 만한 이유가 있다고 보이고요. [그쪽에서 그럴만한 명분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과 [그쪽의 명분이 맞는 얘기니까 따라야 한다]는 건 전혀 다른 이야깁니다.


저 또한 지금 보건복지가족부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입장이고요.-_- 검열, 심의라는게 짜증나긴 한데, 현실적으로 이게 그렇다고 없어질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지금 정부 하에서는 더더욱. 이걸 어떻게 설득력있게 헤쳐나갈 것인지를 모색하려면 제반사항은 다 알고 나서 설득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매직 스틱과 바디 섀이크, 혈관을 타고 흐르는 크리스털 같은게 표현 가능한 범위에 든다고 주장하려면 그걸 '불순한 의미'로 보는 어른들을 설득할 만한 뭔가가 있어야죠. 그런 '명분' 없이는 아무리 얘기해봤자 헛겁니다. 저쪽의 명분을 깨부술 만한 이쪽의 명분을 찾아야죠. 그리고 그걸 찾으려면 저쪽이 내세울 만한 명분들을 다 알고 있어야 하고요.
Commented by 소예 at 2008/12/14 13:12
근데 죄송하지만 유로스님 ㅠㅠ; 제가 저 위에도 장문의 덧글을 남겼습니다만, 청보위에서 19금 판정을 내린 이유에 '혈관을 타고 흐르는 크리스탈'은 없습니다... 정황을 말씀드리자면, 한 인턴기자가 멋대로 해석해서 기사를 썼고, 논란이 되었고, 청보위로 넘어갔고, 그래서 19금이 되었지만 청보위 측에서는 청소년 불가판정 이유로 '크리스탈'과 '언더마이스킨'이 아닌 '한번의 kiss와, 너를 가졌어, 넌 내게 미쳐'등을 꼽았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마약하는 분위기'라서 걸린 게 아니고 '곡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야해서' 0세 유아에게 해가 될 것을 고려하여 내린 판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곡 분위기가 야해서 19금 판정을 내렸다는 게 더 어이가 없습니다만...) 청보위에서도 저것에 딱히 문제가 없음을 아니까 자꾸 말을 바꾸는 것이겠지요...
Commented by 유로스 at 2008/12/14 13:31
근데 죄송하지만 소예님, 전 청보위 얘기하는게 아니거든요. 저는 그런 정황에 대해 얘기하는게 아니라서요.
Commented by 소예 at 2008/12/14 13:40
애초에 유로스 님이 '주문의 문제점'으로 말씀하신 것이, '크리스탈'과 '언더마이스킨'이고 곡 전체적인 분위기가 마약하는 분위기다, 그러니 걸릴 만하다, 가 아니셨나요? 자꾸 말을 바꾸시네요^^; 님이 문제로 생각하는 부분이 저 부분이고, 동방신기 측에서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설득할 수 있어야하는데 마땅히 설득할 수 있을만한 것이 없다, 라고 말씀하신 게 아니신지요. 제가 이때까지 님의 덧글을 잘못 본건가요?; 그럼 이건 당연히 청보위와 관련이 있고, 그들이 말한 문제점은 이게 아니니 크리스탈과 언더마이스킨에 대해 그들의 입장을 생각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이것에 대해 설득을 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여 남긴겁니다. 처음엔 가사가 문제점이 있고 어른들이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어야한다, 라고 하시더니 나중엔 청보위 문제점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네요;

위에서 님이 '마약주사'를 떠올리고 언더마이스킨은 그것에 대해 쐐기를 박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청보위에서 제기한 문제점은 그것이 아니고 다른 이유였고요. 이 가사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려면 어른들을 설득해야한다고 하셨는데, 19금 판정을 받은 이유가 님이 말씀하시는 이유가 아니니 설득할 이유가 없는 게 맞지요; 청보위에서는 그것엔 문제가 전혀없다고 인터뷰했습니다. 그들도 문제점을 찾지 못해서 자꾸 말을 바꾸는 것이고요. 님은 초기 논란 기사만 접해보셨지 그 이후 정황을 모르시는 것 같아 남긴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유로스 at 2008/12/14 13:45
말을 바꾸는게 아니라 청보위가 지적했던 것과 제가 지적하는 게 다르다는 얘깁니다. 전 지금 정황에 관심이 없어요. 청보위의 지금 지적은 말도 안 되는 지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Commented by 죠리퐁 at 2008/12/14 03:07
죠리퐁에 대해 한마디하자면, 이게 출처가 YMCA인건 맞습니다. 아 그런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YMCA가 아니라 YMCA게시판입니다. 그러니깐 누군가가 YMCA게시판에 "죠리퐁 이거 여자성기 같다! 금지하자!'한걸가지고 험담하길 좋아하는 사람이 슬쩍 옮긴 바로 그런것.
비슷하게 와전된게 하나가 더 있는데... 90년대 말에 X-테트리스라는 게임이 나왔습니다. 어떤 게임이냐면, 테트리스긴 테트리스인데 조각대신 남녀가 알몸으로 나오는 게임입니다. 단순히 줄을 맞츄눈걸로는 부족하고 남녀의 조합이 딱! 들어 맞을때나 줄이 사라지는 그런게임인데... 이게 더이상 확산되는걸 막자, 하고 금지시켰었는뎅 험담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X를 뺴버리곤 하죠져...
Commented by 근데 at 2008/12/14 17:13
ymca가 아니라 ywca인걸로 아는데...
Commented by ^^;; at 2008/12/14 03:35
릴킴의 매직 스틱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오십센트가 나는 매직 스틱이 있어~ 라고 하면 릴킴이 그럼 나는 매직 clit이 있어 라고 부릅니다. 물론 clit은 클리토리스의 속어고 다른 뜻도 없어요.
어른이 썩어서 그렇게 보는게 아니라
처음에 심사했던 사람들이 영어를 몰랐던 거겠죠. -_-..

예를 들면 육봉을 영어로 미트스틱 오 소세지인가보다? 라고 번역하거나
용두질을 오~ 드래건 헤드~ 용대가리 라는 거니까 용두질은 드레곤헤드의 고갯짓 이쿠놔 ~ 이러는거랑 비슷하겠져..........

미로틱 19금은 졸라 오바지만 비는 맞아도 쌈. 외국에서 활동하는 애인데 몰랐다면 구라고, 얘는 컨셉이 에로라능 ㅋㅋㅋ

Commented by ^^;; at 2008/12/14 03:39
결론은 심사를 하려면 영어를 알아야 한다는 거죠.
요새 유행하는 속어 정도는 알아줘야 노래 통과하고 영어도 모르는 ㅄ 소리 안 듣죠.. 비 노래는 참 깜찍 하더라고요. ㄲㄲ


그 노래가 멀쩡하게 나와서 다들 이거 심사한 시키 어느 병신 시키임~ ?? 하고 말이 나오면서 같이 덤터기 쓴게 미로틱이었는데.. 이번에 유해 판정은 웹에서 이상하다고 말 나오고 안나오고가 기준읜거 같습니다. 미로틱 이상하게 해석한건 유해 판정이 나오기 전에 돌았거든요. 네이버 블로그나 게시판같은데서 꾸준히 돌았어요.
웹 버전 해석을 고대로 들오와서 참 수상했습니다.
Commented by 참새선장 at 2008/12/14 09:56
같이 도마 위에 오른 주문-미로틱은 야한 것보다는 수억개의 나의 크리스탈, 크롬 하트 뭐 이런 유영진 특유의 쓸데없는 외국어 삽입때문에 좀 거슬립니다. 특히 사랑은 뭐다?뭐다 이미 수식어 레드 오션..같은 경우엔 모다시경도 생각나고 아무튼 개그입니다;;해석하는데 며칠 걸렸습니다.그래도 후렴부분의 가사는 섹시해서 좋습니다.The way you are이나 주문-미로틱이 동방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비는 심히 노골적인데다가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그런 뜻 아니에요'라고 해서 보기 안 좋습니다. 음 떨리는 body shake와 몸 속에서 어쩌구 magic stick은 솔까말 뻔하지 않습니까...-_-;; 매우 직설적입니다. 이걸 갖고 성적인 비유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됩니다. 차라리 박진영처럼 대놓고 떳떳하게 구시던가..-ㅁ- 웹상의 백과사전인 wikipedia.org라는 싸이트가 있거덩요. 거기서 magic stick을 검색해보세요 뭐가 나오나. 윗분이 언급하신 50cent의 노래가 먼저 나오는데, 그거 가사 보고 한 번 건전하게 해석해보시길. 그것도 새로운 개그가 될 거 같아서^^*
아 뭐 그렇다고 해도 이제와서 19금은 좀 웃기는 처사이긴 합니다. 어차피 애들은 매직스틱이 뭔지 들어도 모르는 거 같은데(....)
Commented by 참새선장 at 2008/12/14 10:07
그리고 글쓴 분, [ 한 때 여성부에서 과자 '조리퐁'이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연상케한다고 문제를 삼았던 이 나라의 자랑스러운 어른들 아니던가.]요거 사실 확인은 해보셨나요? 여성부에 관한 숱한 악성 루머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써놓고 보니 다른 분들이 언급하셨군요. 무려 한겨레에 기고하시면서 사실 확인도 안 하시고 쓰신 건가요 혹시? 조금만 뒤져봐도 그거 악성 루머라는 이야기가 나올텐데요.)
덤으로 위의 리플이 좀 길어서 요약 좀 해보겠습니다.
-동방신기 노래 가사는 간혹 손발이 오그라드는 면이 있지만 적당히 섹시해서 좋으며 유해판정에 걸릴 이유 하나 없음
-비 노래 가사는 이제 힘 좀 빼고 막연한 나르시즘 말고 다른 주제를 골랐으면 좋겠음, 그리고 매직스틱이 성적인 게 아니라는 건 어불성설임
-어쨌든 이제 와서 19금은 개그임
Commented by 김작가 at 2008/12/14 13:32
-원고를 넘길 때는 조리퐁 단락은 빼고 넘겼습니다. 사실확인을 할 길이 없더라고요. 여기에 올린건 원문이랄까 초고랄까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듯. 어쨌든 루머였다니 다행이군요.

-70년대에는 '가창력 미숙'뿐만 아니라 더 황당한 이유도 많습니다. 그 시대 자체가 개콘이었죠.

-레이니즘과 미로틱 가사가 건전성의 여부를 떠나서 좋은 가사라고 보기에는 꽤 무리가 있다고 싶지만, 그것과 심의 여부는 전혀 다른 문제죠.
Commented by ㄲㄲ at 2008/12/15 00:17
비노래 들어본적도 없지만 빠들이 하도 설레발치길래 가사만 봤는데도 '매직스틱' 딱 감이오더라 ㄲㄲ 좀 솔직해집시다 정말 아무생각도 안났다구요? ㄲ
황새가 매직스틱~
Commented by 참새선장 at 2008/12/16 09:51
네, 심의 여부는 전혀 다른 문제죠. 가사가 이런 저런 점이 불만이다라고 적은 건 위에 아이돌팬들끼리 치고 받는 것 같길래 그냥 주절거린 것 뿐;

저도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는 판정은 웃기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이렇게 뒤늦게 말이에요. 단지 [이번 판정을 내린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에 따르면 ‘레이니즘’의 가사 일부인 ‘매직 스틱’이라는 단어가 남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상징한다고 한다. 뭐, 어른들의 시각으로는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라는 부분이 이상하다는 거에요. 왜냐면 색안경을 벗고 봐도 특정 신체부위를 상징하는 게 맞으니까요.
Commented by 밀가루인형 at 2008/12/17 14:56
난 매직 스틱 하면은 요술 막대기 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Commented by at 2008/12/22 15:57
태클거는건아니고 제 생각만 말하겠습니다 말하기는좀 그렇지만 주문에서 크리스탈은 남자의 정자이고 레드오션은 여성의처녀막이라고합니다 또한 레이니즘의가사중위 매직스틱의 남자신체적 가장 중요한 부위이고 바디쉐이크는 정수하는거라고 합니다 쉽게말해서(섹스);; 저도 맨처음엔 몰랏는데 청소년유해판정을 받고서야 알았습니다 솔직히 판정안받았으면 오히려 몰랐을탠데 그렇게 판정을 내리니깐 더더욱 궁굼해서 알게 됩니다
Commented by at 2008/12/25 16:34
매직스틱하면 남자 신체적으로 제일 중요한 부위라고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24tfef at 2008/12/27 19:08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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