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우: 반짝 반짝 빛나라, 그 이름 록스타

2008년 7월 26일 저녁 7시 30분. 문샤이너스가 인천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서브 스테이지에 올랐다. 록 페스티벌에서는 비중이 있는 팀일 수록 뒤에 서는 것이 관례. 문샤이너스의 뒤에는 그날의 헤드라이너인 가십의 무대만이 남아 있었다. 지난해 싱글 한 장을 발표했을 뿐인 밴드가 이렇게 좋은 시간에 무대에 서는 것은 파격대우였다. 세팅 타임까지 한산하던 무대앞은 그들이 첫 곡 '한밤의 히치하이커'를 시작하기도 전에 꽉찼다. 순식간이었다. 보통 그렇다. 어느 밴드가 서면 보통 객석에서는 그 밴드의 이름을 연호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문샤이너스의 공연은 달랐다. 어디선가 "차승우! 차승우!"를 연호하는 함성이 시작됐다. 그 함성 역시 순식간에 퍼졌다. 나의 귀에는 그 연호가 단순히 록 스타를 외치는 부름이 아닌, 귀환한 기타 히어로에 대한 환영인사처럼 불렀다.

문샤이너스는, 그리고 차승우는 그들을 상대로 최강의 공연을 펼쳤다. 1999년 12월 24일, 막 현역 복무를 끝낸 후 노브레인의 기타리스트로서 가졌던 컴백 공연을 보며 어느 뮤지션이 했던 "쟤는 정말 기타가 몸에 붙어 있는 것 같애!"라는 탄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무대 옆에서 그들의 공연을 지켜보던 가십은 차승우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CD를 받아갔다. 아, 가십의 기타리스트는 차승우에게 기타 스트랩도 얻어서 공연했다. 문샤이너스의 공연에 감탄한 건 가십뿐이 아니었다. 그 날의 행사가 모두 끝나고 여기저기 벌어진 술자리에서 아가씨들은 차승우가 누구냐, 여자친구는 있느냐고 사심어린 궁금증을 표출하느라 바빴다. 록스타에게 향하는, 딱 그만큼의 관심과 설레임이 그를 향하는 밤이었다. "처음에 무대에서 세팅하고 있는데 객석이 텅 비어있는 거야. 에이, 뭐 그냥 공연이나 하고 가야겠네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고개를 드니까 꽉차있더라고. 다 죽여주마!하고 질렀지." 그런데 아가씨들, 차승우가 누구냐고? 지금부터 알려주겠다.

차승우란 인물을 규정할 수 있는 몇 개의 단어가 있다. 우선 영화배우. 가장 최근에 추가된 이력이다. 만약 그가 없는 <고고 70>은 어땠을까. 한국 음악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는 이 작품의 맛이 꽤 많이 반감됐을 것이다. 애초에는 음악자문 정도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그의 캐릭터에 반한 최호 감독의 제안으로 아예 출연까지 하게 됐다. 조승우, 신민아와 공동 주연으로. 하지만 그가 맡은 만식은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다. 차승우 그 자체라 봐도 좋다. "연기를 하려고 하면 도저히 부자연스러워서 못하겠는거야. 감독님도 넌 절대 연기하지 말라고 하고, 대본도 외우지 말라고 하고. 그래서 대사도 내 방식대로 만들어서 평소의 내 말투가 많이 반영되어 있지." <고고 70>에서 그의 연기가 빛나는 건, 이 영화가 밴드의 생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 내가 겪어본 일이니까. 노 브레인할 때 불머리(이성우)랑 대립도 해봤잖아." 그렇다. <고고 70>에는 뮤지션으로서 차승우가 살아온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만식이가 곧 차승우고, 차승우가 곧 만식이인 셈이다.

PC통신이 첨단의 문물이던 90년대 중반, 강남권에는 천재 기타리스트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고등학생이 지미 헨드릭스 카피 밴드를 하는데, 그 솜씨가 썩 괜찮다는 거다. 스쿨 밴드면 오지 오스본, 메탈리카를 카피하는 게 당연한 코스였던 시절 지미 헨드릭스라니, 게다가 흉내만 내는 것도 아니고 지미 헨드릭스를 통달한듯한 연주였으니 화제가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밴드의 이름은 크라이 베이비, 차승우가 기타와 보컬을 맡았던 첫 밴드였다. 게다가 그 때는 기타를 잡은지 몇 년 되지도 않았다. 비틀즈를 만나며 인생이 바뀌던 초등학교 5학년때 부터 해봤자, 5년 남짓 지났을까. "처음 들은 음악이 'I Wanna Hold Your Hand'였는데 딱 듣는 순간, 노래 한 곡이 인생을 뒤트는 느낌이었지. 3분, 단 3분 만에 말이야!" 부모님의 이혼, 할머니 밑에서의 생활로 자칫 불우하게 비쳐질 수 있는 유년기였다. 그러나 정작 그에게는 나날이 탐구와 흥분의 시간이었다. 더 후, 킹크스, 지미 헨드릭스 같은 로큰롤의 고전을 사모으면서 듣고 또 들었다. 그런 차승우에게 할머니가 일렉트릭 기타를 안겨줬다. 고등학교 1학년때였다. 그리고 그 때 부터였다. 그의 인생목표가 오직 하나, 록 스타가 된 것도. "처음부터 록스타가 되고 싶었다. 아니면 의미가 없지. 비틀즈한테 고무가 됐는데 당연히 그렇게 빛나는 존재가 되야하는거 아닌가.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그만큼 행복하게 만들어줘야지. 내가 그랬거든. 로큰롤을 처음 들었을 때, 너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어."

그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첫 순간은 노 브레인이었다. 고3때였던 1996년 가을, 서울대학교에서 '소란'이라는 록 페스티벌이 열렸다. 크라잉 넛 등 드럭 밴드들이 참가한 이 페스티벌에 크라이 베이비도 참가했고, 이미 펑크에 경도되어있던 그는 드럭 사람들을 찾아가 자기도 펑크 밴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럭의 대표인 이석문이 그에게 이성우를 소개해줬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부터 알고 지내던 정재환, 황현성을 끌여들여 노 브레인을 결성했다. 노 브레인은 <Here We Stand>라는 일본발매 컴필레이션에 '경찰이면 다냐' '아주 쾌활한' 두 곡을 제공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자연스럽게 스카와 블루스 등이 결합한 그들 특유의 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노 브레인은 곧 크라잉 넛, 위퍼와 더불어 드럭을 이끄는 3대 밴드의 자리에 올랐다. "드럭 밴드들은 미래 지향적이었다. 뭔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그리고 뭔가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같은 게 있었다. 지금의 펑크와는 완전히 달랐지." 가수 이지형이 몸담았던, 위퍼와의 조인트 앨범 <아워 네이션2>는 스카 펑크를 기반으로 한 노 브레인의 음악이 1년 남짓한 사이에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물이었다. 이 앨범에 담긴 '바다 사나이'는 인디 밴드중에서 최초로 가요톱텐 순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도 올렸다. 스포트라이트가 한창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 브레인은 드럭과 결별했다. 연예인 짓을 하기 싫다는 이유에서였다. "PD나 리포터들이 와서 자꾸 이상한 것만 묻는게 싫었다. 연예인 하려고 밴드한 것도 아니었으니까." 드럭 밴드들이 스타덤에 오르면서 펑크 신에 상업화 논쟁이 일던 무렵이었다. 

그 때 드럭과 결별하고 자신들의 레이블 문화사기단을 세운 노 브레인은 '진짜 펑크'의 기수처럼 보였다. 차승우가 군입대 직전 발표했던 싱글 '청춘98'은 그런 바램에 대한 확답이었고. 차승우가 작사, 작곡한 이 노래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90년대 후반의 비주류 스무살이 느꼈던 결기와 비장함으로 충만해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을 보리라/추악한 돼지들의 몸부림을 보리라'로 끝나는 후렴구는 크라잉 넛의 '말달리자'에서 가득했던 허무주의를 한단계 넘어서는 한국 펑크의 이데올로기였다. 그리고 제대 후 완성한 노 브레인의 정식 데뷔 앨범이자 더블 앨범, <청년폭도맹진가>는 10여년 한국 인디 역사, 아니 50년 한국 록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앨범의 하나다. 펑크에 국한되지 않고, 록의 모든 장르가 들어있는 음악성의 요체이자 뒹굴고 자빠지면서도 독기를 잃지 않는 사나운 메시지의 결정체다. 차승우는 이 앨범에서 공전절후의 기타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유의 문어체 가사를 완성했다. 바야흐로 '조선펑크'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2000년, 2001년 연달아 참가한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은 그들을 위한 시간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청춘98' '청년폭도맹진가'가 연주될 때 2만여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주먹을 꽉지고 손을 흔들었으며 동료 펑크 밴드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가 차승우를 행가레쳤다. 펑크의 두목 역할을 하던 그는 홍대앞 놀이터를 펑크의 소굴처럼 만들었다. 백현진은 당시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놀이터에 차승우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실상부한 한국 펑크의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서포모어 징크스가 찾아왔다. 2001년 발표한 <비바 노브레인>은 전작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 자신도 위기를 느꼈다. "밑천이 다 된 느낌이었다. 돌파구를 찾아야했다." 그는 펑크라는 굴레를 벗어나 로큰롤이라는 포괄적 방향을 세우려 했지만 다른 멤버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로큰롤하면 떠오르는 구닥다리 이미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차승우는 노 브레인을 탈퇴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2003년이었다. 음악을 좀 더 공부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생전 공부라고는 죽어도 안한 그였지만 일본에서는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다. 기타 울프, 배틀 오브 닌자만스 같은 굵직한 일본 밴드들과 교류하며 음악 선진국의 현장도 봤다. 그리고 2006년, 졸업도 하기 전에 귀국했다. "학교에서 더 배울 게 없었다"며. 유학전부터 의기투합했던 최창우를 베이스로, 외인부대와 원더버드 등을 걸친 굵직한 경력의 소유자 손경호와 함께 하고 있는 문샤이너스는 데뷔전부터 주목의 최정점에 있었다. 모두 차승우가 만든 노래, 차승우가 연주하는 기타를 조금도 잊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당연하게도 승승장구의 나날이 시작됐다. 여느 밴드가 그렇듯 처음에는 갈팡질팡하던 문샤이너스는 곧 자리를 잡았고 백준명을 세컨드 기타리스트로 맞아들이며 멤버들의 케미컬을 뿜어냈다. 모든 공연이 매진 행렬을 기록, '매진청부사'라는 별명도 붙었다. 그들에 의해서, 정확히 말하면 차승우에 의해서 로큰롤이라는 단어는 고리타분한 먼지를 털어내고 현재진행형의 멋진 그 무엇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대의 향기에 이끌려 청춘은 최고조로 향해 가네'라는 '목요일의 연인들' 가사처럼, 차승우는 그의 연주와 노래를 듣는 이들을 최고조로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고고 70>에서 데블스가 공연할 때, 상규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만식의 존재감에서 느낄 수 있듯이. 우리는 이를 아우라라고 부른다. 생각해보면 1998년 그를 처음 봤을 때 부터 그랬다. 다른 이들과는 다른 설레임과 흥분이 늘 그의 곁에 머물렀다. 그가 기타를 잡으면 늘 주변 공기가 살짝 뜨거워졌다. 그가 마지막 곡을 연주할 때 즈음이면 마치 만족스러운 섹스를 한듯한 흐뭇한 오르가즘이 찾아오곤 했다. 오직 록스타만이 발휘할 수 있는 힘을, 그는 시간과 환경에 상관없이 내뿜곤 했다. 펜타포트에서 울려퍼졌던, '차승우'라는 연호는 이를 체험한 이들의 목소리였던 거다.

비틀즈를 들으며 록스타가 되고 싶었던 열 두살의 꼬마는, 열아홉살의 나이를 더 먹은 지금도 그 때와 똑같은 꿈을 꾼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지금 터뜨려야지 언제 준비하고 앉아 있나. 하루하루가 최고조여야지. 안 그러면 시시껄렁한 놈들이랑 똑같은거야. *발, 고민할 필요도 없어"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가 되기 위해 타협할 생각도 없다. 역시 언제나 그랬듯. 니즈에 맞춰가는 게 아니라 본질을 인정받겠다는 거다. "'청춘98'이 선택받은 자들의 음악이었다면 이제는 정말 주유소 총잡이들도 설득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 그게 내 역할이자 목표다. 물론 로큰롤을 통해서. 로큰롤은 나에게 최고의 이데올로기다. 전자기타의 굉음, 피드백이 얼마나 멋있는 건지를 알려주고 싶다. 그게 진정한 의미에서의 여가이자 엔터테인먼트의 끝이다." <고고 70>으로 그의 이름 석자에 설득력을 더한 지금, 결론을 낼 때가 왔다. 곧 작업에 착수할 문샤이너스의 앨범이 차승우식 엔터테인먼트의 끝장을 보여줄 거다. 물론 더블 앨범이다. "음악시장이 망한 지금 이런 미친놈들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지. 앨범의 시대가 끝이라고? 어림도 없는 소리. 내 철학은 앨범이다. 더블 앨범에 좋은 음악이 마구 들어가있지 않으면 내 철학도 끝이지." 세상이 그의 철학에 응답할까? "다 필요없어! 내가 짱이야!" 차승우의 정면승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김작가(대중음악평론가)


바자 11월호
by 김작가 | 2008/10/21 04:55 | 스토리 | 트랙백(2) | 핑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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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hkmade wellm.. at 2008/10/21 08:53

제목 : 가슴이 콩당콩당.
차승우: 반짝 반짝 빛나라, 그 이름 록스타아직도 이런 기사를 볼때마다 10년전 조그만 의 펑크에 빠져 지냈던 그시절이 떠올라 가슴이 콩당콩당거린다. 단지 과거의 추억으로만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이어야 할 청춘의 흔적이 아닐까.그의 더블앨범을 기다려 본다.. ...more

Tracked from suksim's me2.. at 2008/10/21 13:00

제목 : suksim의 느낌
차승우: 반짝 반짝 빛나라, 그 이름 록스타 by 김작가. 아 자그마치 더블앨범이라니... 1집 기대된다....more

Linked at 앨범의 시대 at 2008/10/22 10:31

... ! Oct 22 앨범의 시대 01.이야기 Add comments 역시 출처는 김자가 블로그에 있는 차승우의 인터뷰. 곧 작업에 착수할 문샤이너스의 앨범이 차승우식 엔터테인먼트의 끝장을 보여줄 거다. 물론 ... more

Commented by 조제 at 2008/10/21 10:28
차승우라는 사람에 대해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는 수식어와 <고고70>의 만식으로밖에 모르는 제게 매우 좋은 정보를 주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고고70>보는데 저는 주로 조승우를 보다가 날 것의 기운이 느껴지는 차승우가 의식됐다면 차승우의 존재를 이미 아는 남자친구는 차승우만 보더군요. 공연하는 장면마다 혼자서 "차승우 손 좀 봐"를 웅얼거리더라고요.
Commented by choi at 2008/10/21 10:58
차승우를 좋아하는 팬입니다
좋은글 잘 읽었어요~
읽다보니 그당시 쌈싸페가 기억나네요
역대 쌈싸페 공연중에 가장 기억에 남더라구요..
과거에 차승우 현재의 차승우 전 정말 다 좋습니다!!
앞으로도 그가 만든 음악들로 인해 즐거울것 같네요 크크크
Commented at 2008/10/21 15: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10/21 20: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블랙스콜라 at 2008/10/21 23:29
뜨거워지는 글입니다. 2001년...학교 도서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도서관 바로 앞에서 들리던 크라잉넛의 기타 리프...정말 다들 짠듯이 도서관 알바 연합은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근데 그 뒷처리가 전혀 기억이 안 남)

그리고 들은 "말달리자" 그 때부터 야외공연을 보든지 제가 하든지
"열려진 공간에서의 음악에의 미침" 은 항상 저의 꿈이 되어왔습니다.
(제대로 라이브클럽이 열린 형세였죠. 다같이 뛰었던 기억이 살아옵니다...아아! 지금 클럽은 말초신경 자극 공간 이상도 이하도 아님)

잊고 있던 뜨거움이 기억세포에서 살아오네요. 김작가님 오늘은 평소 드리던
감사를 몇 수십 배는 더 드리고 싶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Mr. TExt From [ http://triggaeffect.tistory.com/ ]
Commented by 블랙스콜라 at 2008/10/21 23:30
아 그리고 차승우님 정보 감사합니다. 곱게 이쁘게 잘 찾아보겠습니다. 그저 감읍.
Commented at 2008/10/22 14: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wow at 2008/10/22 18:00
와우 더블앨범! 언제 나오나요?
저 남자인데 차승우 너무 사랑해요.ㅎㅎㅎ

Commented by 형일 at 2008/10/22 20:24
대단한 남좌
Commented by 소마 at 2008/10/24 00:22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Commented by ㅇㅇ at 2009/05/09 01:45
아 앨범 진짜 너무 기대 됩니다. 트리플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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