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소닉 2008 (1)
아직 도쿄인데, 우선 사진 몇 장 올리겠습니다.

먼저 버브
아마도 Sonnet 부를 때.


리차드 형님을 눈앞에서 보고 있다는 게 아직 적응이 안되었다는....

디지털 줌으로 땡겨봤는데, 역시 화질은 구립니다만 그래도 리차드 형님의 아우라!

Drugs don't work를 할 때는 결국 인파를 뚫고 최대한 갈 수 있는 앞쪽까지 갔습니다만, 그래도 골수팬들의 벽만큼은 뚫지 못했습니다.

리처드 형님의 폼과 객석의 분위기를 보니, 저 때는 확실히 Bitter Sweet Symphony ㅜㅜ

마지막 곡으로는 킹왕짱 신곡인 Love Is Noise를 작렬해주시는 센스. 엉엉.


프로디지와 섹스 피스톨즈 중에서 갈등하다가 로큰롤 에티켓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섹스 피스톨즈를 선택했습니다만, 객석 호응도가 엉망이고 할배들의 퍼포먼스도 펑크 민속촌에서 전통 혼례 보는 기분이었습니다만, 그래도 홀리데이 인 더 썬, 갓 세이브 더 퀸, 아나키 인 더 유케이 등을 오리지널로 듣는다는 게 어딥니까.


그리고 콜드플레이

등장하기 전, 쫘악 연막을 피워 올립니다.

첫 곡이 새앨범의 역시 첫 곡이었는데, 연막속에서 실루엣만 보이는 것이 아주 멋지구리하더군요.

아마도 fix you 할 때 였을 겁니다. 크리스 마틴은 마지막에 무대 뒤쪽에 누워서 노래하더군요. 아흥.

존내 얌전한 일본 관객들도 역시 현재 스코어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밴드인 콜드플레이앞에서만큼은 거의 죽더군요. 덕분에 마틴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위쪽 스크린에 비친, 피아노치면서 열창하는 크리스마틴의 전매특허 액션 사진 한장.

이 날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yellow부를 때였을 겁니다. 조명 색깔 보니 확실하네요.

네, 그렇습니다. 콜드플레이는 이 날 본공연을 끝내고 갑자기 무대 밑으로 뛰어내려오더니 콘솔옆에 설치된 작은 무대 위로 뛰어 올라오더군요.ㅜㅜ 그 덕분에 정말 코앞에서 저 형들을 볼 수 있었고, 미친듯이 셔터질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본관객들은 왠만하면 사진을 안 찍는데 저 때만큼은 예외더라고요. (이 반대편에 있었으면 뒷면이 아니라 정면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


깜짝 이벤트를 끝내고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간 마틴은 다시 한번 깜짝 이벤트를 벌였으니, 바로 앨리시아 키스를 불러내서 피아노를 연주하게 하고 자신은 그 옆에서 노래하는 거였습니다. (이 때 쯤 되면 너무 흥분해서 도대체 무슨 노래였는지도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한국에서 차분히 들어보고 후기에서 설명하지요.)

마지막 곡인 Lovers In Japan할 때 찍은 사진인데. 이 흔들림이 공연의 감동을 오히려 잘 보여주는 것 같죠?

정말 최고의 라인업들이 벌인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왠만하면 다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한꺼번에 올리면 재미가 없으니 차근차근 올리도록 하지요. 사실, 전공이 전공인지라 사진보다는 글로 써야하는데 이번주 모 신문에 원고지 8매 정도의 리포트를, 그리고 모 격주간지에 펜타포트 vs. 썸머소닉 후기를 꽤 길게 써야 합니다. 여러모로 할 얘기도 많고 비교할만한 부분도 많고...의미있는 작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서울가서 뵙도록 하지요.


*써머소닉이라는 포커스로 보면 개인적으로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만, 휴가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야말로 생지옥을 겪고 있습니다. 역시 해외여행만큼은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스피릿이 통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달까요? 그나마 현지에 친구들이라도 없으면 노숙의 연속이 될 게 분명한 여정을 보내고 있습니다.ㅜㅜ






by 김작가 | 2008/08/11 19:01 | 스토리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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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浪- at 2008/08/11 19:10
허억, 드럭스돈웍.
콜드플레이까지...

아 좋았겠어요 ㅠ
Commented by Heima at 2008/08/11 19:11
와우! 콜드플레이 너무 부럽네요 :-) 신곡도 참 좋더니만..
Commented by 만나 at 2008/08/11 23:22
아직 젊으시니 생고생하는 휴가도 괜찮아요. 큽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08/11 23:53
자랑하는 거지? -_-^
Commented by 비리 at 2008/08/12 09:32
당연히 자랑 하시는 거죠...(...)
Commented by Jetgirl at 2008/08/12 09:42
사진 보고 싶지 않아요 ㅋㅋㅋ
Commented by 납치범 at 2008/08/12 11:05
부러워서 죽어가고 있슴다....ㅠㅠ
Commented by rockholic at 2008/08/12 13:11
이날 콜드플레이 공연 정말 최고였어요! 감동 감동...
저도 얼른 후기를 남겨야하는데 쓸말이 너무많아 엄두가 나지 않네요;
Commented by JINN at 2008/08/17 01:28
펑크 민속촌에서 전통혼례 올리는 쟈니할배 저도 너무 보고 싶어요
부러움에 진한 눈물 흘리며 갑니다 T.T/
Commented by 주니아빠 at 2008/08/17 02:52
루키 심사장에 왜 안보이셨나 했더니 존데 가셨네요 부럽
Commented by bamigood at 2008/08/18 22:19
알리샤랑 불렀던 노래는 clocks 입니다. 오사카에서는 알리샤랑 노래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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