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생 물고기자리


루시드 폴은 늘 묘한 감회를 일으킨다. 태어난 해도 같고 별자리도 같다. 내가 처음으로 인터뷰했던 사람이고 그 인터뷰는 아직까지 인터넷에 돌아다닌다. 둘다 스물일곱살 때, 홍대와 신촌 사이의 고기집(불돼지였지. 아마)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얼핏 위험한 얘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꽤 오랫동안 나눴다. <오, 사랑>때는 일부러 공식적으로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이번 앨범은 써야겠다. 틀잡힌 글을 쓰려고 했는데, 듣다보니 그럴 수 없어서 마음가는대로 쓰기로 했다. 어떻게 써 질지 나도 궁금하다. 12월에 한국 들어오면 7년만에 두번째 인터뷰를 해볼 생각이다. 우리는 이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by 김작가 | 2007/11/21 17:28 | private press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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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동경 at 2007/11/21 21:29
괜스레 저도 끼고 싶은 욕심이 드네요 (실제로 예전에 그런 식으로 덜컥 인터뷰 하는 자리에 끼어 앉아, 귀를 잔뜩 열고 소리없이 밥을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
Commented by Diony at 2007/11/21 23:48
두번째 인터뷰가 기대되네요~ 폴 언제 영구귀국하실 건지도 꼭 물어봐주시길.. :-)
Commented by 소요 at 2007/11/22 02:20
이 분, 왠지 흥미롭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노래할게' 라는 곡이 맘에 들던데.
인터뷰 기대할게요 :)
Commented by 김작가 at 2007/11/22 02:33
노래할게,의 사연은 저랑도 관련있어서 더 와닿습니다.
Commented by pugsley at 2007/11/22 11:32
커드 코베인, 빌리 코간.. 1967년생 물고기자리 왼손잡이- 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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